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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인 리(里) 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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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DJ 작성일18-05-04 17:43 조회3,7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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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D.Jin     날짜 : 13-06-20 17:07     조회 : 5753  

 

 


도량형 변환 계산을 하다가 이상한 부분이 있어서 시작된 고민이었고...

아직까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까지 알아본 결과로는... ...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1리를 392m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리'는 사용하지 않는 단위입니다.

넓이를 나타내는 '평', 길이를 나타내는 '인치'처럼 이제는 쓰지 말라고 하는 단위인데...


문제는 이전에 사용된 기록이나 아직도 사용하는 어르신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해를 위해서라도 이 1리가 몇 미터를 나타내는지 정도는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리랑)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애국가)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시골 어르신) 이짝으로 십리쯤 가면 돼.


1리가 어느정도인지 알지 못하면 위 문장들을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일단 1리가 몇미터 인지 알아보자...

... ...

어르신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10리가 4키로정도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즉, 1리 = 약 400미터)

좀 정확히 하기위해서 다이어리에 붙어있는 도량형 환산표를 확인해 보면 1리 = 3,927.27미터 라고 나온걸 보게 될 것 이다.(!)

일부분이지만, 1리를 4키로 라고 말하시는 분도 계신다.


그렇다

1리를 400미터(0.4키로) 라고도 하고, 3,927미터(약 4키로) 라고도 한다.




애국가에 삼천리 화려강산이라고 나온다.

참고로 우리나라 북쪽(함경북도 북쪽)부터 남쪽(제주도 남쪽)끝까지 길이를 삼천리정도 된다고 한건데,
실제 거리는 모르겠지만 네이버 지도로 찍어보니 1,138km정도 나오는데 찍을때 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충 1,138km로 보고 계산해보면

1리가 379m 정도로 계산된다... 대충 일반 어르신들이 말씀하신 약 400m와 비슷하다


그런데, 왜 다이어리의 도량형 환산표에는 1리 3927미터라고 나오는 것일까?

국가에서 표준으로 정한 1리는 몇 미터 일까??



 


<참고. 주변 국가들의 국가표준>

중국 : 1리 = 500미터
일본 : 1리 = 3927.27미터


 


<... 그리고 지금현재(2013년 6월 기준) 대한민국국가 표준으로 1리는... ...>

 없다.


진짜다.

진짜 없다.

내가 국가표준인증 종합정보 센터, 기술표준원, 계량측정담당부서, 다산콜센타, 도시기반 시설본부 토목부이런데...
다 확인해 봤는데 없다.

산업통산자원부 계량측정제도과 ( 국가 표준 시행령) 다 뒤져도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앞부분 에서 말했지만, 다시 한번 말하자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리'는 사용하지 않는 단위입니다.'

 


그렇다면 '리'라는 단위를 사용했던 과거 역사속에서 국가 표준을 찾아보자.



조선시대 척관법까지 찾아 볼수 있었다. (그보다 더 이전 기록은 아직 못찾았다)


일단 조선 세종때 1리를 374.31미터로 정했다고 한다.

후에 조선후기에는 540미터를 1리로 했었고,

고종-대한제국때 도량형법 제정으로 확립되었는데 이때 1리를 420미터로 규정하였다.

1909년 한일합방전 일본식 척관단위로 개정되어 1리가 3,927미터로 규정 되었다. (일본식)

해방후 1958년 대한민국정부 수립이후에도 조선총독부령을 그대로 적용하였으며, (여전히 1리=3,927미터)


이후, 1961년 조선도량형령을 폐지하고 국제기준의 단위를 채택한 계량법을 제정하고 시행하고 있다.

이 계량법 시행과 동시에 이전의 척관단위인 자,치,리,평,홉등의 단위가 사용금지된다.


그래서(당연하지만) 1909년 이후로 '리'에 대한 규정이나 변동이 없다.



그래도 과거에 사용하던 '리'를 변환/계산할 필요는 있으므로 따져보자면,

(바로 이전의(마지막) 시행령을 기준하면) 공식적인 국가 표준은 1리 = 3,927미터 이다. 



그래서 다이어리속의 도량형 환산표에는 1리가 3,927미터라고 나오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사용했던 '리'는 3,927미터(3.9킬로미터)로 계산하면 맞질 않는다.

 


<1리를 3,927미터로 본다면...>

삼천리 화려강산은 11,780키로 미터가 되버린다. (실제로는 약1,138키로 인데...)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는게 아니고 십리나 걸어가면 발병 날만 한거다...

천리행군은 우리나라를 몇바퀴나 돌아야 한다...



그렇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1리는 (일본식으로 제정되기 이전인) 대한제국 기준으로 420m로 보던가

일본식의 1/10 (10분의 1)인 392.7m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현재 통상적으로 1리를 약 400m - 10리를 약 4km 로 보고 있다.


 


<참고>

<국어사전>
의존명사
거리의 단위. 1리는 약 0.393km에 해당한다.


<백과사전>

척관법에 의한 길이의 계량단위로 통상적으로 약 400m의 길이를 나타낸다. 오늘날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길이의 법정계량단위인 미터(m)를 사용해야 한다.


<추가>

척관법에 의한 길이의 계량단위로 자 또는 척(尺)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척관법은 시대에 따라 바뀌는 등 부정확하여 현재 길이의 단위는 법정계량단위인 미터(m)를 사용하여야 한다.

리의 길이는 조선 세종 때 374,31미터, 대동여지도가 만들어진 조선 후기엔 540미터, 대한제국 때는 420미터로 바뀌어 왔다. 이후 일본의 도량형이 도입되면서 현재 국가표준으로 1리는 12,960자이며 12,960×1자(10/33m) = 129,600/33m = 3927.27m로 약 4km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1리를 약 400m로 환산하는 것이 합당하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1리 500m로 사용하고 있다.




'리' 라는 단위는 조선시대(혹은 그 이전)부터 1리 = 약 400미터 정도로 사용되었다가,

일제에 의해  4,000미터로 강제로 법이 바뀌었지만...

사람들이 이에 안 따르고 그냥 계속 400미터 정도로 사용한것 같다.

(홍보 부족이던, 습관적으로 쓰던걸 바꾸는게 어려웠던건지... 법을 효울적으로 집행하지 않은것 같다 (내생각) )

그래서 그냥 오늘날까지 쭈욱~~~~ 1리는 400미터 정도 이렇게 쓰시는것 같다.


다만, 다이어리에 도량형 환산표를 만든 분들은 뭔가 근거를 찾다가 마지막 계량법인 1리 3927m를 이직도 쓰는것 같다.



나도 1리에 대한 명확한 표준 규정이 있다면 그걸로 따르고 싶은데...

앞서 말했듯... 현재 국가 표준으로 정해진 리에 대한 규정이 없다.


그냥 대부분의 어르신들 기준대로... 백과사전이나, 국어사전에 나온대로 '1리는 대충 한 400미터야'로 정리했다.


그러나 도량형 환산 프로그램에 뭔가 기준은 필요할것 같아서...

맞지는 않지만 마지막 법인 3927.27의 10분의 1인 392.727m로 결론 지었다.



이것 저것 따져 생각해 봐도 지금 현 시점에서는 392.727미터가 제일 그럴듯 하고 폼나고 합리적인 것 같다.

물론 이건 내생각 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리(里)'는 사용되지 않는 단위이고, (현재 기준으로)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출처 : 나 / sdj.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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