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의 단 위 (참고:불교발원 용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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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DJ 작성일17-05-17 09:28 조회2,4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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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Jin (211.181.236.12) 날짜 : 09-04-08 14:24 조회 : 2180
수유(須臾)
수유는 지극히 짧은 시간을 이르는 불교용어다. 수유에 관해서는 불전에 따라 다양하게 나온다. "구사론(俱舍論)"에 따르면 30납박(臘縛)이 1수유(須臾)가 된다고 나와 있다. 아울러 30수유가 1주야라고 한다. "유가윤기(瑜伽倫記)"에서는 모호율다(牟呼栗多)를 수유라고 부른다. "범어잡명(梵語雜名)"에서 수유는 범어 크사나이며 찰나와 같다라고 되어 있다. 어쨌든 수유는 아주 짧은 시간이다. 흔히들 "세월도 수유런가"라든지 "인생이 수유같다"든지 하는 식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생명력이 있다는 얘기다. 여기서 소수(小數)에 대해서 알아보자. 10진법으로 나간다. 分(푼), 厘(리), 毛(모), 絲(사), 忽(홀), 微(미), 纖(섬), 沙(사), 塵(진), 埃(애), 渺(묘), 漠(막), 模糊(모호), 逡巡(준순), 須臾(수유), 瞬息(순식), 彈指(탄지), 刹那(찰나), 六德(육덕), 虛(허), 空(공),淸(청), 淨(정) 등이 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할 푼 리 모와는 좀 다르다. 이를 테면 지금 쓰는 푼은 10의 -2승인데 소수체계에선 10의 -1승이다. 중요한 것이 아니니 그저 있다는 것만 알아두자 |
찰나(刹那) |
산스크리트어의 크샤나를 음역한 말. 의역하면 순간이란 뜻이다.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娑論)에 따르면 120찰나를 1달찰나(?刹那)라고 한다. 또 60달찰나(?刹那)를 1납박(臘縛)이라고 한다. 아울러 30납박(臘縛)을 1모호율다(牟呼栗多)라고 부른다. 그리고 30모호율다를 1주야(晝夜)라고 정하고 있다. 그렇게 따지면 1찰나는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약 0,013초가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전광석화의 순간이 아닐수 없다. 이러한 찰나와 더불어 쓰이는 불교용어들이 있다. 흔히 우리가 순간의 쾌락과 안일에 빠져 사는 것을 찰나주의(刹那主義)라 부른다. 또는 찰나의 사이에 생주이멸(生住異滅)의 사상(四相)이 변하는 것을 찰나무상(刹那無常)이라고 한다. 한편 찰나찰나에 생(生)하고 멸(滅)하는 것을 찰나생멸(刹那生滅)이라고 부른다. 사실 그렇게 본다면 영겁과 찰나가 하나일 수밖에 없다. 영겁속에 찰나가 있고 찰나속에 영겁이 있는 것이다. 찰나찰나를 영겁 처럼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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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阿修羅場) |
누군가 서로 싸워 엉망진창이 되어 있는 것을 우리는 종종 아수라장 혹은 아수라판이 되었다고 푸념한다. 고대 인도 시대부터 아수라(阿修羅)는 악신의 대명사로 전쟁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선신(善神) 제석천과 싸우는 카운터 파트로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신기한 것은 불교의 신들중 과거 악명을 떨쳤던 전과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지금은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중(八部衆)의 하나로 편입되어 있다. 지금도 세상은 아수라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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