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히로히토의 종전 방송 전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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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DJ 작성일17-09-13 11:14 조회1,8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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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려진 것처럼) 항복이나 패전 선언이 아닌 종전 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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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히로히토의 종전 방송 전문
짐은 세계의 대세와 제국의 현상황을 깊이 돌아보고 비상조치로써 사태를 수습코자 여기 선량한 그대 신민에게 고하노라.짐은 제국정부로 하여금 미·영·소·중 4국에 포츠담 선언을 수락할 뜻을 통고케 하였다.
생각건대 제국신민의 강령을 도모하고 만방 공영의 낙을 같이함은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御神·일본 왕실의 선조신)부터 이어진 역대 천황과 황실이 유훈으로 전해온 것이다. 짐은 이를 항상 받들어왔다. 앞서 미국과 영국 두 나라에 선전포고한 이유도 실로 제국의 독립자존과 동아시아 전체의 안정을 갈망했기 때문이다. 해외에 진출해 타국의 주권을 빼앗고 영토를 침략하려는 것은 당초 짐의 뜻이 아니었다.
그러나 전쟁이 4년 넘게 계속되는 동안 짐의 육해군의 장병이 용맹하게 싸우고 짐의 모든 관료들이 성실히 일하며, 짐의 1억 국민들이 자기를 희생하며 제각각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전쟁상황을 호전되지 않고 있다. 세계 정세도 우리 나라에 유리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뿐 아니라 적국은 새로이 잔학한 원자폭탄을 사용해 수많은 무고한 국민들을 살상하고 있다. 그 참상의 범위는 상상하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이상 교전을 계속하게 된다면 결국엔 우리 민족의 멸망을 초래할 뿐더러 더 나아가 인류의 문명까지도 파멸시키게 될 것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짐은 어떻게 수많은 국민과 자손을 보호할 것이며, 역대 천황과 황실 조상들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하는 것인가. 이것이 짐이 제국정부로 하여금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이게 한 이유다. 짐은 제국과 함께 줄곧 동아시아의 해방에 협력해준 동맹국들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제국신민으로서 전장에서 숨지거나 일터에서 순직한 사람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이들, 그리고 유족들을 생각하면 짐의 오장육부가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 또 전장에서 부상을 입었거나 전쟁으로 집과 토지, 직장을 잃은 자의 후생에 관해서는 짐이 길이 진념하는 바이다. 생각하면 앞으로 제국이 직면하게 될 고난은 심상치 않다. 그대들 신민의 충정을 짐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짐은 시국에 따라 견디기 힘든 것도 참고 인내할 것이다. 그렇게 만국의 미래와 자손대대를 위해 한걸음씩 전진할 생각이다.
짐은 국가를 지키고 충절하고 선량한 그대 신민들의 진실과 진심을 믿으며, 항상 그대 신민들과 함께 있다. 만약 상황에 반발해 감정적으로 사건을 일으키거나 동포끼리 배척하여 시국을 어지럽게 하고 대도를 그르치게 하여 국제사회에서 신의를 잃게 하는 상황은 짐이 가장 경계하는 바이다.
모름지기 온 나라가 나서, 또 각 가정에서도 자손들에게 전해야 할 것이다. 신국(神?)일본의 불멸을 믿고 각자 자신의 책임이 중하고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고 미래 건설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도의를 중시하고 지조를 지켜며, 우리나라의 정신과 아름다움을 발휘해 세계에 뒤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대 신민들은 짐의 뜻을 받들어라.
2. 종전 조서 번역문, 원문 출처 : 링크2
종전 조서 번역문(終戦の詔書)
짐(朕)은 깊이 세계의 대세와 제국(帝國)의 현상에 비추어 특별한 조치로 시국을 수습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충실하고 선량한 신민(臣民)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짐은 제국정부에게 미영중소 4개국에게 그 공동선언을 수락한다는 뜻을 통고하게 했다.
애당초 제국 시민의 강녕을 꾀하고 만방 공영의 기쁨을 나누는 것은 황조황종(皇朝皇宗)의 유훈으로써 짐이 늘 소중히 여겨 온 것이다. 일찍이 미영 두 나라에 선전포고를 한 이유도 실로 제국의 자존과 동아시아의 안정을 희망한 데에서 나온 것이며 다른 나라의 주권을 배척하고 영토를 침입하는 것은 원래 내 뜻이 아니었다.
그런데 전쟁은 이미 4년이 지나고 짐의 육해 장병은 용감히 싸우고, 짐의 백관들은 힘써 소임을 다하고, 일억 신민은 봉공하는 등, 각각 최선을 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상황은 반드시 호전되지 않고 세계의 대세 역시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다. 그 뿐 아니라 적(敵)은 새롭게 잔학한 폭탄을 사용하여 빈번히 무고한 이들을 살상하니, 이 참상이 어디까지 이르게 될지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더하여 또한 교전을 계속하는 것은 마침내 우리 민족의 멸망을 초래할 뿐 아니라 나아가 인류의 문명도 파괴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짐은 어찌 많은 신민을 보호할 수 있으며 어찌 조상의 신령께 용서를 빌 수 있겠는가? 이것이 짐이 제국정부에게 공동선언에 응하도록 한 이유이다.
짐은 제국과 함께 시종 동아시아 해방을 위해 협력한 여러 동맹국에게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제국신민으로서 전쟁터에서 전사하고 임무에 종사하다가 순직하고, 그리고 남은 유족을 생각하면 내 몸이 찢기는 듯 하다. 또한 부상을 입거나 재난을 당하고 집과 생업을 잃은 자를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프다.
생각해보면 앞으로 제국이 받아야할 고난은 분명 심상치 않을 것이다. 짐은 신민의 충정을 알고 있지만, 짐은 시운(時運)이 향하는 곳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을 감당하고, 참기 어려운 부분을 참아내어 만세토록 태평한 세계를 개척하고자 한다.
짐은 이에 국체(國體)를 호지하여 충량한 신민의 충성에 의지하고 늘 신민과 함께 있을 것이다. 만일 감정이 격해져서 함부로 문제를 일으키거나 혹은 동포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시국을 어지럽게 하여 큰 뜻(大道)을 그르치고 세계에 신의를 잃는 행위를 하는 것은 짐이 가장 경계하는 바이다.
부디 국가 전체에서부터 한 집안의 자손에게 까지 전하길, 굳게 신주(神州)의 불멸을 믿고 맡은 바 임무를 중히 하고 먼 곳을 내다보며 장래의 건설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도의를 두텁게 하고 지조를 공고히 하여 맹서하기를, 국체의 정화를 발양하여 세계의 진운에 뒤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신민은 나의 뜻을 잘 명심하라.
종전조서 원문
朕深ク世界ノ大勢ト帝國ノ現状トニ鑑ミ非常ノ措置ヲ以テ時局ヲ收拾セント欲シ茲ニ忠良ナル爾臣民ニ告ク
朕ハ帝國政府ヲシテ米英支蘇四國ニ對シ其ノ共同宣言ヲ受諾スル旨通告セシメタリ
抑ゝ帝國臣民ノ康寧ヲ圖リ、萬邦共榮ノ樂ヲ偕ニスルハ皇祖皇宗ノ遺範ニシテ、朕ノ拳々措カサル所、曩ニ米英二國ニ宣戰セル所以モ亦實ニ帝國ノ自存ト東亞ノ安定トヲ庶幾スルニ出テ、他國ノ主權ヲ排シ領土ヲ侵スカ如キハ固ヨリ朕カ志ニアラス
然ルニ交戰已ニ四歳ヲ閲シ朕カ陸海將兵ノ勇戰朕カ百僚有司ノ勵精朕カ一億衆庶ノ奉公各ゝ最善ヲ盡セルニ拘ラス戰局必スシモ好轉セス、世界ノ大勢亦我ニ利アラス、而已ナラズ加之敵ハ新ニ殘虐ナル爆彈ヲ使用シテ頻ニ無辜ヲ殺傷シ慘害ノ及フ所眞ニ測ルヘカラサルニ至ル
而モ尚交戰ヲ繼續セムカ、終ニ我カ民族ノ滅亡ヲ招來スルノミナラス延テ人類ノ文明ヲモ破却スヘシ、斯ノ如クムハ朕何ヲ以テカ億兆ノ赤子ヲ保シ、皇祖皇宗ノ神靈ニ謝セムヤ、是レ朕カ帝國政府ヲシテ共同宣言ニ應セシムルニ至レル所以ナリ
朕ハ帝國ト共ニ終始東亞ノ解放ニ協力セル諸盟邦ニ對シ遺憾ノ意ヲ表セサルヲ得ス、帝國臣民ニシテ戰陣ニ死シ、職域ニ殉シ、非命ニ斃レタル者及、其ノ遺族ニ想ヲ致セハ御身爲ニ裂ク且戰傷ヲ負ヒ災禍ヲ蒙リ家業ヲ失ヒタル者ノ厚生ニ至リテハ朕ノ深ク軫念スル所ナリ
惟フニ今後帝國ノ受クヘキ苦難ハ固ヨリ尋常ニアラス爾臣民ノ衷情モ朕善ク之ヲ知ル然レトモ朕ハ時運ノ趨ク所、堪ヘ難キヲ堪ヘ忍ヒ難キヲ忍ヒ、以テ萬世ノ爲ニ太平ヲ開カムト欲ス
朕ハ茲ニ國體ヲ護持シ得テ忠良ナル爾臣民ノ赤誠ニ信倚シ常ニ爾臣民ト共ニ在リ、若シ夫レ情ノ激スル所濫ニ事端ヲ滋クシ、或ハ同胞排擠、互ニ時局ヲ亂リ爲ニ大道ヲ誤リ信義ヲ世界ニ失フカ如キハ、朕最モ之ヲ戒ム
宜シク擧國一家子孫相傳ヘ、確ク神州ノ不滅ヲ信シ任重クシテ道遠キヲ念ヒ總力ヲ將來ノ建設ニ傾ケ道義ヲ篤クシ志操ヲ鞏クシ、誓テ國體ノ精華ヲ發揚シ、世界ノ進運ニ後レサラムコトヲ期スヘシ、爾臣民其レ克ク朕カ意ヲ體セヨ
[출처] 일본천황 히로히토의 종전 조서(終戦の詔書) |작성자 자등명 법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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